<미래에 대한 가십> 3탄 우리 회사는 「누구나 영화처럼 삶을 살 수 있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일단 회사에서는 나와 같은 를 양성해내는 작업에 전력투구했다. 여러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최첨단 산업을 위해 전부를 바칠만한 희생정신이 BGM 선곡가에게 필요한 덕목이었다. 우리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남의 삶을 훔쳐보면서 어떤 음악을 선곡해야할지를 고민하는, 다시 말해 관음증을 가진 DJ같은 주변인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코 주변인의 마음자세로는 접근조차 힘든 일이었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나의 일로 바라보아야 했다. 수천만곡이 넘는 세계 여러 음악들을 두루 섭렵해야했고, 사람의 감정을 잘 파악하기 위한 심리학 공부도 게을리 할 수 없었다. 언제 비가 오고 .. 더보기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