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집중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승의 날 받은 편지의 대반전 학교에서 패션을 리드하는 완소 승현군이 스승의 날이라고 편지와 작은 선물을 주었다. 승현이는 날마다 입는 옷이 바뀌고 머리스타일, 안경테에서 양말까지를 아주 섬세하게 코디하는 남학생이다. 6학년 때는 분명히 나보다 작았는데, 8학년 때에는 내 옆에 서서 나를 내려다 보는 재미로 내 옆에 서있기를 좋아한다. 승현이는 8학년 졸업프로젝트로 '옷을 아름답게 입기 위한 방법'이라는 주제로 연구 중이다. 본인의 멘토교사로 나를 택했는데, 그 이유는 도무지 알 수 없다. (아무래도 나를 옆에 두고 내려다보는 뿌듯함을 만끽하려고.) 멘토교사를 끔찍히도 챙기는지라, 수업에 들어가면 다른 학생들이 말 안듣고 버릇없이 굴면, 승현이가 나서서 온몸으로 나를 막아준다. 그리고 아부를 즐긴다. 귀엽다. 흐흐. 승현이가 준 스승..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