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가르치는 선생님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래희망 오늘 6학년 서예시간. 늘 간식시간이나 점심시간 이후가 서예시간인 경우가 많아서 교실에 들어오면 수업 전에 환기를 ‘시키고’, 간단히 청소를 ‘시킨다’. 그래 어쩌면 나의 이 ‘시킨다’는 마인드가 오늘의 사건을 예고한 건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어김없이 교실 바닥 여기저기에 휴지 조각이 떨어져 있기에 난, “00아. 니 책상아래 휴지 좀 줍거라.”, “당번은 나와서 바닥 좀 쓸거라.”, “칠판을 깨끗하게 좀 지워줄 사람?” 이라고 외치며 교실 정리에 여념이 없었다. 그 때 오정철이 정신없는 나에게 다가와서 묻는다. “선생님, 장래 희망이 뭐였어요?” “응, 왜?” “그냥요...........뭐였어요?” “음, 경찰관............ 무술 잘하는 경찰관” 오정철. 피식, 입꼬리 한 쪽 올라가며, “선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