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9월 28일 금요일 어제 저녁 스스로에게 깜짝 놀랐던 것 중 하나. 자려고 누웠는데, 귀 옆을 웽웽 거리며 모기가 등장했다. 그제 저녁에도 모기 녀석 때문에 만족스러운 수면을 취하지 못했는데, 이 녀석이 또 나타나서 기분 나쁜 소리를 내자나는 바로 불을 켜고 일어나 벽에 달라 붙어 있던 녀석을 향해 힘껏 손바닥을 내려쳤다. 내가 그 녀석의 소리를 들은 후부터 불을 켜고 일어나 그 녀석을 내려 치기 까지의 과정은 오로지 그 녀석을 향한 살의 뿐이었다.방이라는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울만한 살의가 생겨났고, 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내 몸 전체, 내 몸을 둘러싼 영혼에 까지 가득 살의를 갖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온 힘을 다해 내려쳤다. 손목이 아팠고, 벽에 심하게 피가 튀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오늘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