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가십> 2탄 우리 회사의 CEO인 P의원 이야기를 좀 더 해볼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전 부인인 K의원을 소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녀는 원래 작가지망생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아주 어릴 적부터 자신이 천재라고 생각했었다. 그녀의 두뇌는 어떤 상황에든 끊임없이 이야기를 생성해내고 있었다. 생각해내는 것이 무엇이든 어떤 개그맨의 이야기보다 웃겼고, 어떤 지식인의 이야기보다 가치로웠으며, 어떤 시인의 언어보다도 고귀했다. 어떤 날인가는 하루 종일 기발한 생각들이 마구 쏟아지는데, 그 톡톡 튀는 생각들이 너무 아까워 받아 적으려고 보니 그것들이 얼마나 빨리 쏟아지던지 다 받아 적기도, 다시 기억해내기도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그녀 말대로 그녀가 정말 천재였다면 그 쏟아지는 생각들을 다시 기억해내는 것쯤이야 식은.. 더보기 이전 1 ··· 28 29 30 31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