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생의 반을 지났는데, 길을 잃었네. 라고, 러시아의 한 시인이 말했다고 한다. 2년 전에 그 단 한문장을 보고, 펑펑 울어버렸다. 그리고 2년 전 울었던 그 날의 느낌을 올해는 수십번을 더 느꼈다. 나의 인생은 아직 반이 안 지났겠지. 음, 언제가 끝일지 모르기 때문에 반이 지났을지, 3분의 2가 지났을지, 아직 4분의 1도 오질 못한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계속해서 조급해하고, 계속해서 멈추어 버린다. 하고싶은 것을 시작하고, 그것을 하고 싶은 그 때부터 지금까지 쭉 해오기만 했더라면 그래도 지금은 무언가 할 줄 아는 게 있었을 거라는 후회와 자꾸 의심만 늘어가는 내 자신에 대한 의심이 내 몸 속의 좁쌀만한 혹들을 키워냈나보다. 나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의 나를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나는 지금의 훌륭함과 그 때의 참신함을 비교.. 더보기 이전 1 다음